↑ 라쿠텐 내 올리브영 전문관. [사진 제공 = 올리브영] |
국내 뷰티 유통 업체가 일본 온라인 쇼핑몰에 '숍인숍(shop-in-shop)' 형태로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리브영은 이번 라쿠텐 입점을 통해 일본 Z세대(1990년 중반 이후 출생자)가 선호하는 한국 화장품의 역직구(해외직접판매)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일본은 일명 '한국식 얼짱 화장법' 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을 만큼 10~20대 사이에서 색조와 기초화장품 등 K뷰티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으로 회사 측은 판단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일본에서 인기 있는 색조와 마스크팩, 기초화장품 세 개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화장품을 선보인다. 명동본점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요 매장에서 일본인들의 구매율이 높은 제품을 엄선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일본에 진출한 색조 브랜드 쓰리컨셉아이즈(3CE)와 마스크팩 브랜드 에이바자르 등을 비롯해 닥터자르트, AHC, 닥터지, 코스알엑스 등 총 51개 브랜드의 500여개 제품을 우선적으로 판매한다. 올리브영의 자체 색조 브랜드 '컬러그램톡'도 선보인다.
전체 입점 브랜드의 70%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제품으로 구성돼 해외 수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리브영은 라쿠텐 안의 K뷰티 전문관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연내 11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올리브영은 일본 내 제휴된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전역에 최대 7일 안에 배송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7만원
올리브영 관계자는 "일본 전자상거래 1위 플랫폼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현지화된 쇼핑 환경과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앞세워 일본 K뷰티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며 "국내 K뷰티 히트상품 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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