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천여 개의 우수 중소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일자리 박람회를 열었습니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 구직자들에겐 가뭄 속 단 비 같은 소식인데요, 박람회장은 구직자들의 취업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화학공학을 전공한 03학번 정혜란 씨.
작년 8월에 졸업하고 구직 2년차에 접어든 만큼 올해에는 반드시 취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러나 영어 회화 능력에 관련 경력 요구까지 넘어야 할 산은 높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채용 담당자
- "영어 같은 거를 많이 공부하고들 계신다는데, 혹시 토익이라든가 자격증이라든가 아니면 시험 본 거나 테스트한 건 갖고 계신가요?"
무엇보다 남자를 선호하는 기업 풍토는 여성 구직자들에겐 달갑지 않은 장애물입니다.
▶ 인터뷰 : 정혜란 / 구직 2년차
- "아무래도 채용시장에서 남성들이라든지 경력자를 많이 선호해서 여성지원자들은 그런 부분에서 많이 힘들었는데…."
개개인의 직업 적성을 파악해주는 직업 상담 코너엔 어떻게든 취업의 꿈을 이루겠다는 구직자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현장을 방문해 일자리를 찾는 대학생들에게 격려의 말을 건넸습니다.
- "대통령
- "취업희망자 : 4학년입니다."
- "대통령 : 이 회사 좋은 회사에요. 꼭 취직해요."
제조업체와 IT 기업 등 천여 개의 중소기업이 참여한 이번 일자리 박람회는 오늘(9일) 자정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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