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일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북한 간에 핵 검증 방식을 놓고 사실상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은영미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는 작업이 급진전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부시 행정부가 북한이 내놓은 핵 검증 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현재 6자회담 참가국들을 설득하고 있지만 일본의 입장이 변수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부시 행정부가 최근 방북했던 힐 국무부 차관보를 통해 북한이 전달한 핵 검증 안을 수용하기로 결론을 내렸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폭스뉴스는 빠르면 미국 시각으로 10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이에 대해 발표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고든 존드로 백악관 대변인은 아직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해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한편, 이에 앞서 일본 교도통신도 미국이 이달 안에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하겠다는 뜻을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또 일본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과 북한이 플루토늄 프로그램에 대해 검증을 시행하되, 우라늄농축 문제와 확산 문제는 테러지원국 해제의 전제조건에서 일단 제쳐놓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