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휴대전화나 MP3 플레이어 같은 IT 기기를 보면, 각종 첨단 기능이 들어가 있지만 크기가 정말 손바닥만큼 작아졌는데요.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가는 IPTV도 이처럼 휴대성과 이동성이 강조된 모바일 기기가 대세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뉴 미디어 시대의 단말기, 윤호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해 IT 벤처기업에 입사한 직장인 이태환 씨.
출근길에 오른 이 씨는 항상 휴대용 컴퓨터를 빼놓지 않고 챙깁니다.
지하철에서 업무일정을 확인하고 거래처에 이메일을 보내면 어느새 회사에 도착할 시간입니다.
▶ 인터뷰 : 이태환 씨 / 직장인
- "출퇴근 시에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출퇴근하면서 메일 검색도 하고, 오늘 일정에 대한 PPT 자료 준비도 하고…."
휴대용 IT 기기 사용자가 늘면서 단말기도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복잡한 기능들이 하나의 단말기로 통합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애플은 MP3에 통화 기능을 추가한 iPhone을 출시해 MP3와 휴대전화의 경계를 무너뜨렸고, 내비게이션은 DMB 시청에 인터넷까지 접속할 수 있는 '복합 기기'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는 컴퓨터 운영체제인 '윈도우'를 깔고, 이제 노트북 컴퓨터까지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기덕 / 제이비커뮤니케이션스 팀장
- "기존의 기기들이 MP3, PMP, MP4처럼 각각의 기능들을 특화시킨 블루오션이었다면, 이제부터 추세는 MP3와 휴대전화, PMP와 MP4플레이어, 이런 것들이 결합되고 있습니다."
방송과 통신이 합쳐진 IPTV가 상용화되면 앞으로 모바일IPTV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어 단말기의 다기능화 추세는 더욱 빨라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덕환 / 디지털큐브 기획팀
- "기존 IPTV는 TV가 있는 거실이라는 공간의 제약이 컸습니다. PMP와 연계된다면 주방이나 화장실에서도 즐길 수 있죠."
하나의 휴대 기기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해 전화통화를 하고, IPTV를 시청하는 시대가 열리는 것입니다.
방송과 통신이 하나로 융합하는 시대.
휴대용 IT 단말기는 미래를 주도할 뉴 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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