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금융기업 10곳 중 8곳은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데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업에 자금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금융업체 180개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영에 영향을 받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무려 94%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필요한 기간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응답업체들 가운데 45%는 이번 금융위기를 해소하는 데 2년이 걸릴 것이라고 응답했고, 39%는 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기업 3곳 중 2곳은 앞으로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과제로 금리와 환율의 안정을 지목했습니다.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도 시급한 시점입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외화유동성 부족이 원화유동성 부족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를 위해 금융기관은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기업과 우량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더욱 적극적인 대출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은행들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준금리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현대경제연구원은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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