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최근 몇 달간 추진해 온 샌디스크 인수 추진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샌디스크의 매력이 사라졌다는 게 이유입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가 플래시 메모리카드 전문업체인 샌디스크에 대한 인수제안을 돌연 철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샌디스크 인수로 낸드플래시의 확실한 수요처를 확보함으로써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던 삼성전자는 샌디스크 측에 보낸 서한에서, 지난 6개월간 우호적인 협상을 위해 노력했지만, 협상에 진전이 없어 인수 제안을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가 인수 제안을 철회한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샌디스크는 주당 26달러에 모두 58억 달러에 이르는 삼성 측의 제안을 두 차례나 거부한 데다 최근 실적마저 크게 나빠졌습니다.
실제로 샌디스크는 3분기에 2억 5천만 달러의 영업적자를 냈고 앞으로의 시황도 결코 낙관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샌디스크를 인수하면 50만 원대 초반까지 밀린
이밖에 샌디스크가 도시바와의 합작관계를 재협상하면서 삼성 측의 인수 구상이 복잡해진 점도 고려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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