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보다 어려운 기업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벤처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자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국내 최초로 암 면역 세포치료제를 개발한 중소기업은 영예의 산업훈장을 수상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7년 작은 제약회사로 시작해 지난해 수출 100만 달러 탑을 수상한 생명공학기업.
반세기 내내 매출액의 10%를 신약 개발에 투자한다는 원칙을 지켜오며 폐암과 대장암 등 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러한 원천기술을 토대로 국제특허까지 출원한 이 기업은 벤처코리아 2008행사에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습니다.
▶ 인터뷰 : 이백천 / 바이넥스 회장
- "두 군데의 연구소에서 기간으로 보면 10년, 자금으로 보면 200억 정도의 투자를 해서 바이오 신약으로서는 아주 좋은 결과물들이…."
개그맨에서 SF영화 제작자로 성공적인 변신을 한 심형래 씨는 산업포장을 받았습니다.
지난 2001년 영화 '용가리'를 시작으로 지난해 '디 워'를 흥행에 성공하기까지, 한국 SF영화에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심형래 / 영구아트 대표
- "코미디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매우 크거든요. 제 몸 개그가 또, 슬랩스틱 코미디 아니에요. '미스터 빈' 영화가 돈을 많이 벌듯이, 저 또한 미스터 빈과 견주어서 누가 더 웃기나, 심형래가 웃기나 미스터 빈이 웃기나…."
정부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이처럼 기업가 정신을 잃지 않는 벤처기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홍석우 / 중소기업청장
- "좋은 기술을 가지고 모험심을 가지고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벤처기업들이 잘 되면 우리나라 경제가 제2, 제3의 도약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벤처특별법 10년 연장의 원년'을 맞아 열린 이번 행사는 벤처 정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녹색성장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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