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유동성 해소를 위해 한국은행이 총액한도대출 규모를 2조 5,000억 원 증액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광재 기자!
【 기자 】
네, 한국은행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총액한도대출 증액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 기자 】
네.
한국은행이 신용 경색에 따른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총액대출한도를 2조 5,000억 원 증액했습니다.
당초 2조 원 정도 늘릴 것이라는 예상보다 5,000억 원이나 많은 규모인데요.
그만큼 한은이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6조 5,000억 원이었던 한은의 총액대출한도 금액은 9조 원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한은은 이를 11월부터 적용할 방침인데요.
한은이 총액대출한도 규모를 늘린 건 9·11 테러가 발생했던 2001년 10월 이후 7년만입니다.
총액대출한도는 한은이 은행별로 중소기업 지원 실적에 연계해 시장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인데요.
총액대출한도를 늘려 중소기업 자금난을 풀어주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한은은 또 총액대출한도 지원 대상을 탄력적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별로 지원 대상 자금을 조정했는데요.
최근 환율 급등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키코 가입 중소기업들에게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한편, 한은이 직접 은행채를 매입해주는 것과 관련해 금통위는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컨틴전스 플랜의 일환으로 논의 단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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