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수 삼양식품 사장(왼쪽)과 에카차이 싸 쏨폽 시노 퍼시픽 회장이 지난 18일 유통 및 판매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삼양식품] |
시노 퍼시픽은 츄파 츕스, 하리보, 에비앙 등 글로벌 식품 브랜드의 제품을 태국에 들여와 판매하는 매출 1조원 규모의 수입 전문 유통기업이다.
현지 대형 유통사와 파트너십을 맺으면 많은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또 현지 유통사의 물류 시스템과 유통·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보다 체계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수 있기도 하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지난 1월 초 대형 유통사 '유베이'와 총판 계약을 체결한 중국에서는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내륙지역을 공략함과 동시에 '왕이카오라', '샤오홍슈' 등 최대 온라인몰에 입점한 결과다.
지난해 6월 '사이공 쿱 그룹'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 베트남에서도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날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방콕에 집중됐던 판매처도 태국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불닭브랜드 제품 카테고리를 떡볶이, 만두와 같은 간편식으로 확장하고
삼양식품 관계자는 "시노 퍼시픽과의 계약으로 올해 태국에서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현지 유통사와의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해 해외 매출과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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