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나핏 리오 버티컬 |
특히 중년 남성들의 아이템이라고 여겨졌던 투박하고 밑창이 두꺼운 샌들이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있다. 이같은 샌들은 트렌디할 뿐 아니라 착화감도 우수해 편안함을 중요시하는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과도 잘 맞는다는 평가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이 최근 한달 (5월 24일~6월 24일)간 스포츠샌들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3년 전인 2016년과 비교해 4배 가까이(28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새로운 패션과 스타일에 민감한 2030 세대의 판매량이 특히 높았다. 같은 기간 20대의 스포츠 샌들 구매는 3년 전 대비 2배 이상(127%), 30대는 3배 이상(240%) 신장했다.
↑ 테바 |
↑ 발렌시아가 X 크록스 |
스포츠브랜드 다이나핏이 최근 출시한 '리오 버티컬'은 합성가죽 소재와 직조소재가 결합된 독특한 스트랩 디자인의 제품으로, 일상복과 연출해도 멋스럽다. 맨발로 장시간 착용해도 피로하지 않도록 러닝화에 주로 사용되는 파일론과 합성고무 소재를 밑창에 적용해 쿠션감도 좋다.
↑ 바니스뉴욕X 크록스 |
↑ 케이스위스 |
최근에는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와 협업한 제품을 선보였는데, 출시 몇시간 만에 준비된 물량이 소진됐다. 기존 제품보다 굽을 높이고 색상도 눈에 잘 띄는 분홍색으로 디자인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유명 힙합가수 포스트말론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크록스 제품은 출시 10분 만에 완판됐다. 국내에서는 캐릭터 브랜드 '라인 프렌즈'와 협업한 '라인 프렌즈 컬렉션' 3종을 출시했다.
아웃도어 샌들 브랜드 '테바'도 과감한 색상과 디자인을 입힌 제품을 내놓고 있다.
또 다른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도 어글리 썸머 샌들을 최근 출시했다. 발등을 덮는 스트랩 디자인이 눈에 띄
업계 관계자는 "어글리 샌들은 무엇보다 착화감이 우수해 단순 유행을 넘어서 스테디아이템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며 올 여름에도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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