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사, 공기청정기 켜 줘."
음성 명령 한 마디에 공기청정기 전원이 켜지는 똑똑한 공기청정기 '에어원(Air One)'이 미국 땅을 밟는다. 오텍캐리어(회장 강성희·사진)는 캐리어에어컨의 공기청정기가 미국 최대 인터넷 상거래 기업인 아마존과 손잡고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1일 밝혔다. 오텍캐리어는 지난달 30일 캐리어에어컨 광주공장에서 공기청정기 미국 첫 수출 선적식을 열고 본격적인 수출에 돌입했다.
이번에 미국에 수출하는 공기청정기 '에어원'은 캐리어에어컨 제품군 최초로 아마존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인 '알렉사(Alexa)'와 연동해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원격제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알렉사를 통해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전원이나 모드 등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으며 음성으로 실내 공기질 상태를 안내해준다. '에어원' 공기청정기는 북미지역 안전인증과 미국가전제조사협회(AHAM) 인증, 고효율기기를 의미하는 에너지스타(Energy Star) 인증을 취득해 우수성을 입증했다.
오텍캐리어는 그동안 미국 시장을 꾸준히 공략해왔다. 지난 3월에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19 국제 가정용품 박람회(IHHS)'에서 '에어원'을 처음 선보였고, 박람회에서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까다로운 미국 소비자의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제품 개발 단계부터 미국 시장과 고객 요구 사항을 철저히 분석하고 반영한 결과"라며 "한국 캐리어에어컨이 해외에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직접 판매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번 미국 수출을 계기로 다른 나라로도 진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전세계 캐리어 유통망을 통해 오는 9월부터는 중국, 인도 및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서 공기청정기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특수목적 차량 제조업체였던 오텍은 지난 2011년 미국 '캐리어 에어컨' 한국법인을 인수한 바 있다.
강성희 오텍캐리어 회장은 "지난 박람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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