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출 규제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우리의 가장 아픈 곳을 때렸다며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또 소재와 부품, 장비 개발에 6조 원을 투자해 국산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 품목은 우리가 가장 아프다고 느낄 1번에서 3번까지를 딱 집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실장은 OLED나 반도체 500개 공정에서 일본에 의존하고 있는 소재나 부품에 대한 롱리스트를 가지고 있다며, 이미 5대 그룹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상조 / 청와대 정책실장
- "5대 그룹을 비롯한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에 직접 연락을 해서 국익을 위해서는 정부와 재계가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하고…."
김 실장은 일본이 제재한 3가지 품목 가운데 불화수소는 이미 준비하고 있다며, 다른 2가지도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WTO 제소 검토와 함께 반도체와 일반 소재 국산화를 위해 앞으로 10년간 6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100대 핵심 소재·부품·장비 기술 개발에 매년 1조 원을 집중 투자하고…."
이번 대책은 일본이 일부러 국산화율이 극히 낮은 품목만 골라서 보복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또 일본 차 수입과 일본 관광객 제한 등 일본의 보복에 대응하는 조치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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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