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철물점, 그리고 화장품 가게.
공통점이 뭘까요?
최근 몇 년 사이 급속도로 사라지고 있다는 건데요, 그래서 요즘 화장품 매장에선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단순한 상품 판매가 아닌 '체험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시내 한 화장품 매장.
색채전문가가 고객 얼굴 아래 다양한 색상의 천을 대봅니다.
개인 별로 어떤 색이 어울리는지 추천해주는 서비스입니다.
▶ 인터뷰 : 이혜원 / 서울 서초동
- "어떤 피부톤이고 어떤 메이크업이 저하고 잘 맞는지 정확한 진단을 통해서 알 수 있기 때문에."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고객의 팔에 발라 씻겨주고 입욕제를 그 자리에서 풀어 줍니다.
로션 마사지까지 모두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입니다.
이 화장품 브랜드는 매장에 아예 피부 측정 연구소를 만들었습니다.
첨단 장비로 탄력, 눈가 주름 등 상태를 측정하고 입 안 세포를 채취해 피부 유전자까지 검사합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이렇게 측정한 결과는 그 자리에서 바로 나와 고객에게 전달됩니다."
▶ 인터뷰 : 고은비 / 피부 측정 연구원
- "경험들을 통해서 (고객이) 브랜드에 대해서 더 신뢰하고 알게 되는 계기가. 이런 경험들이 구매로 잘 이어질 수 있다고."
「최근 화장품 가게는 철물점이나 목욕탕과 비슷한 속도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화장품도 온라인에서 사는 소비자가 늘면서 화장품 가게가 있던 자리엔 다른 업종이 속속 들어섰습니다.
시장의 변화 속에서 오프라인 매장은 단순한 상품 판매 대신 진화한 서비스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 , 김영환 VJ, 김근목 VJ
영상편집: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