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청소가 안된 LG전자 의류 건조기 콘덴서. [사진출처 = 엘지건조기 자동콘덴서 문제점 밴드] |
9일 LG전자는 사과문을 통해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객 의견을 겸허히 듣고 개선할 필요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만족을 주는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LG 의류건조기 만의 차별화 기능인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이 먼지를 제대로 씻어내지 못해, 악취 유발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동일한 피해를 본 고객들은 네이버 밴드 만들어 피해사례를 공유했다. 개설 엿새 만인 지난 5일 가입자는 890여 명, 인증 사진과 영상만 110건을 넘어섰다.
밴드 리더는 "이 문제를 제기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400명에 가까운 피해자가 모였다는 건 정말 기능에 문제가 있다는 방증"이라며 "LG전자와 이 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무엇 하나 달라진 게 없다. 여전히 이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LG전자는 "옷감의 습기를 빨아들인 고온 다습한 공기가 차가운 콘덴서를 통과하면 습기가 물로 바뀌면서 먼지와 함께 배출되지만 일부 먼지는 콘덴서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콘덴서에 남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류건조기의 콘덴서에 먼지가 달라붙는 것은 콘덴서 세척 방식이나 제조사에 관계없이 동일하므로 어떤 방식이든 건조효율을 유지하는 수준으로 먼지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콘덴서에 일정 수준의 먼지가 있더라도 의류건조기의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고객이 안심하
더불어 LG전자는 보증기간 내 불편함을 느끼는 고객은 LG전자 서비스에 연락하면 서비스 엔지니어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문 무상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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