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경기도 과천 지식정보타운을 개발하면서 수조 원의 폭리를 취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간업체까지 끌어들여 결과적으로 아파트 고분양가를 부추겼다는 겁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과천 지식정보타운 부지에 민간분양 아파트 공사가 한창입니다.
애초에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부지 조성을 하고 건물을 올리고 있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민간업체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경제정의실천연합은 "LH 단독 사업에 민간건설사가 지난 2014년부터 공동사업자로 참여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싼 값에 토지를 강제 수용한 뒤, 높은 분양가 등으로 LH와 민간업체가 수조 원의 차익을 나눠 가졌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윤순철 / 경제정의실천연합 사무총장
- "원래 독자 LH 사업인데 이 사업이 (민간)공동사업으로 변질됐고, 어차피 결국에 민간이 분양하게 되면 분양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해당 민간업체는 "분양을 하더라도 큰 이익이 남는 것도 아니어서, 조 단위의 이익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민간 건설업체가 가장 큰 규모로 조성 중인 아파트 단지입니다. 해당 건설업체는 LH가 토지개발 이익을 모두 가져가기 때문에 전혀 특혜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LH는 지식정보타운 사업 성공을 위해 민간업체를 적법하게 선정했고, 사업이 마무리되지 않았는데 이익을 추산한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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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