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만 되면 손님들 발길이 뚝 끊기는 전통시장 상인들은 고민이 깊어지는데요.
이젠 전통시장 상품도 간편하게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게 돼, 전통시장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낮 온도가 30도에 육박한 오후, 서울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북적여야 할 매대는 텅 비어 있고, 상인들은 하염없이 자리만 지킵니다.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김옥혜 / 전통시장 상인
- "여름에는 진짜 손님 없어요. 안 와요 더워서. 젊은 사람들은 여기를 안 와요."
온라인으로 소비 트렌드가 이동하면서 소비자와 멀어졌던 전통시장이 이제 본격적으로 온라인과 만나게 됩니다.
전통시장 1인 크리에이터를 육성해 전통시장을 홍보하고, 온라인에서 직접 구매도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조봉환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 "유통환경이 온라인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상품을 온라인으로 팔고 홍보도 온라인으로 하고…."
싸고 질 좋은 전통시장 물건을 간편하게 살 수 있게 된 소비자들은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한원석 / 서울 논현동
- "온라인 상점 활성화되면 카드 결제가 안 되는 게 원래 불편했었는데 그게 장점이 돼서 많이 이용할 것 같아요."
고령층이 많은 전통시장 상인들은 온라인 적응에 걱정도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강태원 / 전통시장 상인
- "아직 거기에 대한 충분한 준비가 돼 있지 않고…. 더 배워야겠죠."
온라인 활성화가 일부 사례에 국한되지 않고, 전통시장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세심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게 숙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홍현의 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