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원·달러 환율이 7일 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세계 증시가 크게 오르면서 환율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네, 한국은행입니다.
【 질문 】
환율이 오랫만에 하락세를 기록했죠?
【 기자 】
거침 없던 환율 상승세가 꺾이면서 7일 만에 하락했습니다.
지난 6일 동안 150원 넘게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40원 80전이나 떨어지면서 1,427원에 마감했습니다.
미국을 시작으로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 상승세를 막았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시장의 불안심리를 달랬습니다.
이에 따라 환율은 장중 1,39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코스피가 하락세로 돌아선 데다, 월말 결제수요가 몰리면서 낙폭을 크게 줄였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의 구제금융자금 투입이 시작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급등하는 등, 전반적인 위험기피 현상이 조금씩 가라앉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외환시장의 환 투기를 막기 위한 일일 점검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말 하루평균 80억 달러에 이르던 외환 거래량이 최근 20억~30억 달러로 줄어들 정도로 위축된 외환 시장을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반면 채권시장
국고채 3년물은 0.02%포인트 내린 4.54%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5년물은 보합, 10년물은 오히려 0.09%포인트 오른 5.41%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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