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와 미국 간의 통화스와프 협정이 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협상이 체결되면 금융위기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 증시에도 큰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미 간의 통화스와프 협정이 체결이 임박했습니다.
통화스와프 거래는 미래의 특정일 또는 특정기간에 어떤 상품이나 금융자산을 상대방과 교환하는 거래입니다.
우리나라에 달러가 부족해지면, 원화를 맡기고 달러를 빌려 외화 유동성 위기를 넘길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지금의 달러 기근을 일거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 IMF와 달리, 정책 조율 등의 요구조건 없이 외화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 구제금융을 받을 때 받게 되는 외환위기 국가라는 불명예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정부도 IMF의 구제금융은 물론이고, IMF가 주도하는 통화스와프에도 참여할 뜻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종구 /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 "IMF가 우리나라에 이용을 제의해온 적도 없고 우리나라도 이런 프로그램을 이용할 계획이 전혀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한·미 통화스와프 협정을 염두에 둔 발언인 셈입니다.
특히 통화스와프 협정은 증시에는 대형 호재입니다.
최근 급등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안정된다면,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은행과 건설주가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은행업종은 외화유동성 문제가 주가 급락의 주요 원인이었던만큼, 달러공급이 원활해진다는 사실 자체로 힘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금융시장 안정은 정부의 은행채 매입이나 건설사 구제 방안 등의 난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건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우리나라와의 통화스와프 체결문제를 최종 논의하고 있습니다.
잠시 뒤인 새벽 4시쯤이면, 협상 체결 여부가 확인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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