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환율·증시에 호재

【 앵커멘트 】
우리나라와 미국이 3백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달러 가뭄 현상이 해결돼 환율하락에 전기를 잡았습니다. 우리 증시에도 큰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미 간의 통화스와프 협정이 체결됐습니다.

통화스와프 한도는 300억 달러로 계약기간은 내년 4월30일까지 입니다.

통화스와프 협정이 체결됨에 따라 우리나라에 달러가 부족해지면, 미국에 원화를 맡기고 달러를 빌려와 외화 유동성 위기에 대처할 수 있게 됐습니다.

결국 달러가 부족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일거에 해결할 수 있게 됐습니다.

미국 연준리와 통화스와프는 특히 국제통화기금 IMF와 달리, 아무런 요구조건 없이 외화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만일 통화스와프 창구를 이용해 달러화를 들여올 경우 경쟁입찰 방식으로 은행들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은 외환시장과 우리 증시에 대형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 IMF도 신흥시장국가에 대한 달러 통화스와프 창구를 개설합니다.

IMF는 오늘 이사회를 열어 일시적으로 달러가 모자란 국가에 대해 단기간 달러자금을 빌려주는 장치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IMF의 통화스와프 창구는 미국과 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국가들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