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상수지 적자폭 감소…12.2억 달러 적자

【 앵커멘트 】
지난달 경상수지가 또다시 12억 2천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 증가로 상품수지 적자폭은 크게 개선됐지만,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자본수지는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한국은행입니다.

【 질문 】
지난달 경상수지가 또 적자를 기록했네요?

【 기자 】
네, 지난달 경상수지가 또다시 12억 2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8월 기록했던 47억 달러의 적자와 비교하면 적자규모가 크게 개선된 건데요.

특히 중화학공업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한 데다,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상품수지 적자규모가 28억 달러에서 7억 6천만 달러로 감소했습니다.

여기에 환율 상승 등으로 해외 여행 수요가 줄어들면서 서비스수지가 20억 달러 적자에서 12억 4천만 달러로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흑자를 기록했던 자본수지는 47억 8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순매도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에 따라 증권투자수지가 지난 8월 5억 7천만 달러 적자에서, 33억 5천만 달러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여기에 환율상승과 단기국제금리 폭등에 따른 파생상품 관련 지급 증가로 인해 파생금융상품 수지도 27억 6천만 달러의 유출초과를 보였습니다.

이로써 올 들어 지난달까지 경상수지 누적적자는 138억 달러, 자본수지는 95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하지만 이번 달부터는 경상수지가 5억 달러에서 10억 달러 정도의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가 크게 작용할 것이란 설명입니다.

한국은행은 4분기 이후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면서, 올 한해 적자폭이 110억 달러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