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에 이어 중국·일본과도 통화스와프 규모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는 1,000억 달러에 가까운 제2의 외환보유고를 확보하는 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가 미국과 맺은 통화스와프 규모는 300억 달러입니다.
또 IMF가 개설한 '단기유동성 지원창구'를 통해 220억 달러를 공급받을 수 있는 길도 열렸습니다.
여기에 중국·일본·아세안 등과 맺은 통화스와프 규모 235억 달러를 합하면 모두 755억 달러를 확보한 셈입니다.
정부는 중국·일본과의 통화스와프 규모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한·미 통화스와프가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만수 / 기획재정부 장관
- "중국·일본과 추진 중인 통화스와프 (확대)에도 좋은 길잡이가 될 것으로 봅니다."
앞으로 협상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본·중국과 통화스와프 규모를 확대하게 퓔? 우리나라는 사실상 1,000억 달러에 이르는 '제2의 외환보유고'를 확보하는 효과를 보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달러 부족에 따른 심리적 불안과 금융시장의 혼란은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배민근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재원이 우리나라 내부의 외환보유액이 아니라 미국에서 돈을 끌어올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외환시장이나 외화자금시장의 안정을 가져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경상수지가 앞으로 흑자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금융시장 안정에 또 하나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기업의 부도 우려와 내수위축 등 실물경제의 침체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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