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떨어져 주택담보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더라도 다행히 은행에는 큰 위험이 없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금리 상승으로 이자를 갚기가 점점 힘들어져 내수부진으로 이어질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택가격이 20% 떨어져 주택담보대출이 제때 상환되지 않더라도 은행 손실액은 4조 8천억 원 정도에 그치는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한국은행은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이 같은 규모는 지난해 은행 단기순이익의 절반 정도에 그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택가격 급락과 주택담보대출 부실 등이 발생해도 은행 안정성은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분석입니다.
중소기업 대출가운데 연체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역시 건설업체로 나타났습니다.
건설업체의 연체비율이 0.97%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제조업(0.91%)과 도소매업(0.83%)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최근 미분양 급증과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시중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가계 빚이 빠르게 늘면서 대출이자 상환 부담은 커진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자 부담은 늘고 금융자산 등은 줄면서 가계의 가처분소득에 대한 이자지급비율이 지난해 말 9.4%에서 올 6월 말 9.8%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자상환 부담이 커지면 소비활동이 위축돼 내수부진을 겪는 우리 경제에 부담이 커집니다.
한편 한국은행이 지난주 자금을 살포하면서 주택대출 기준이 되는 양도성 예금증서 수익률이 하락했습니다.
이때문에 오늘부터 적용되는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국민은행은 지난주보다 0.1%포인트,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0.13%포인트씩 내렸습니다.
하나은행은 변동 대출금리는 지난주보다 0.2%포인트 내렸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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