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바이오기업인 쎌바이오텍은 경기도 김포에 제 4공장을 완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쎌바이오텍은 지난해 12월부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대장암 치료제 임상을 위해 김포 본사에 79억원(토지 포함 100억원)을 들여 생물학적 제제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 건설을 추진해왔다. 임상 진입을 위해서는 균일한 품질의 시제품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해야 하는데 이를 외부에 맡기지 않고 자체 해결한 것이다. 유산균을 활용한 생물학적 제제로 국내외 생산시설 확보가 어렵고, 향후 다양한 파이프라인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
제 4공장이 완공됨에 따라 현재 전임상중인 대장암 치료제 개발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쎌바이오텍이 개발중인 대장암치료제는 유전자 재조합 유산균을 캡슐 형태로 섭취해 장에 정착하면 치료 단백질을 발현해 대장암 세포 성장을 억제시키는 원리다. 경구형으로 투여방법이 쉽고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과 경제적 부담을 개선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산균을 활용한 바이오의약품 사업의 실질적인 시작점"이라며 "임상 진입을 위한 시제품 생산을 시작으로 향후에는 완제품까지 공급이 가능한 첨단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로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쎌바이오텍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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