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왼쪽)이 지난달 24일 노사 상생 협약식에서 박종규 르노삼성 노조위원장과 상생 협약에 조인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시뇨라 사장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이어지는 르노삼성 부산공장 전체 휴가에 맞춰 개인 휴가를 내고 프랑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휴가 전후로 르노 본사를 찾아 경영진과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뇨라 사장은 지난달 마무리한 2018년 임금·단체협약 교섭 타결 결과와 노사 상생 합의안에 대해 설명하고 XM3 수출 물량을 부산공장에 배정해달라고 호소할 것이라고 한다. 그는 앞서 기자들과 만나 "프랑스를 7월 중 방문해 XM3 물량 배정을 어필하겠다. 다만 한 번의 방문으론 확답을 얻지 못할 듯하며 본사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르노삼성 관계자는 "시뇨라 사장의 프랑스 방문 뒤에도 좀더 시일이 걸려야 XM3 물량 배정에 대한 본사 방침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르노삼성자동차가 내년 생산할 신차 XM3 |
르노삼성은 닛산으로부터 위탁받은 중형 SUV 로그 생산이 올해 끝난다. 부산공장에서 연 10만대씩 생산하는 로그는 르노삼성 연간 생산 물량의 절반을 차지하며 효자 역할을 해온 차종이다. 하지만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부 갈등으로 닛산은 로그 후속 물량을 르노삼성에 주지 않기로 했고 이미 올해 생산량도 6만대로 줄여 통보한 상태다. 르노삼성의 로그 생산은 공식적으로 오는 9월 말 끝나며 실제 생산은 연말까지 소규모로 계속된다.
한편 완성차 업계는 다음 주부터 국내 공장을 닫고 설비 등을 점검하는 여름 휴가에 돌입한다. 현대·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는 다음달 5~9일이 공장 여름 휴가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관계자는 "주말인 10~11일도 특근을 최소화하고 임직원들에게 휴가를 충분히 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도 다음달 5~9일이 휴가이며, 쌍용차 노사는 이 기간을 전후해 올해 임금협상을 끝내고 경영 정상화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한국GM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여름 휴가다. 부평 2공장을 비롯한 일부 생산거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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