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텍그룹(회장 강성희)이 올 상반기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하는 호실적을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오텍은 연결재무재표 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5287억원, 영업이익 221억원, 당기순이익 1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 17%, 47%, 90%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주력 계열사인 오텍캐리어의 프리미엄 에어컨 판매 호조와 공기청정기 및 냉장고 등 전문가전 제품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텍캐리어의 에어컨 브랜드인 '캐리어 에어컨'은 올해 초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차세대 기술을 강화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여름철 성수기 이전부터 판매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했다. 또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망 강화, 본사 직영 렌탈 플랫폼 구축 등으로 각 사업 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 것이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역할을 했다.
국내 상업용 냉장·냉동 시장 1위 기업인 캐리어냉장도 식품 산지에서 가정의 식탁까지 이어지는 '토탈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냈다. 특히 캐리어냉장의 인버터 냉동기, 인버터 무시동 에어컨, 인버터 쇼케이스 등 다양한 제품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 매출 신장을 이뤘다. 국내 특장차 1위 기업인 오텍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한국형 앰뷸런
회사 관계자는 "주력 계열사인 캐리어에어컨을 주축으로 모든 그룹사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본사 직영 렌탈 사업 확대, 전문가전 제품 다각화를 통해 앞으로도 고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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