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98인치 8K QLED TV. [사진 제공 = 삼성전자] |
26일 업계에 따르면 IFA 2019는 9월 6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엿새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IFA는 미국 CES, 스페인 MWC와 함께 세계 3대 가전·IT 전시회로 꼽히는 세계 최대 규모 행사로, IT 기술을 뽐낼 수 있는 대표 무대로 평가 받는다. 특히 볼거리가 많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전시장은 매년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자사 8K TV 전시를 통해 자존심 싸움을 이어간다. 올해는 신제품 공개가 없을 전망이지만 기존 제품을 통해 8K TV의 우수성을 알리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로 보인다.
QLED TV를 앞세운 삼성전자는 중소형 모델인 55인치 8K QLED TV를 선보인다. 55인치는 기존 삼성전자 8K QLED TV 라인업인 65·75·82·85·98형 라인업에서 추가된 것이다.
초대형·초프리미엄 위주였던 8K TV 시장에 중소형 라인업 추가로 허들을 낮추고 8K TV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8K TV 판매량도 증가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55인치 8K QLED TV는 현재 미국과 유렵에서 판매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55인치 8K QLED TV를 미국,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향후 한국, 동남아 등에도 판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IFA에서 98인치 8K QLED TV, 마이크로 LED 기술 초대형 TV 더월(The Wall)과 신개념 인테리어 TV 더 세로(The Sero), 더 세리프(The Serif), 더 프레임(The Frame) 등도 함께 전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 LG전자, 88인치 8K OLED TV. [사진 제공 = LG전자] |
지난달 국내에 먼저 출시된 88인치 8K OLED TV는 올해 3분기에는 글로벌 시장에도 출시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8K OLED TV는 이르면 다음 달 중으로 북미, 유럽 등에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8K OLED TV는 3300만개에 달하는 화소 하나 하나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완벽한 블랙은 물론 섬세한 색을 표현한다. 또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화질 프로세서에 딥러닝 기술을 더한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8K'를 탑재해 화질, 사운드를 알아서 최적화한다.
LG전자는 올레드 8K TV가 8K 시대 최적의 TV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삼성전자보다 8K TV 시장에 비교적 늦게 합류했지만 올레드 장점과 8K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LG전자는 75인치 8K 슈퍼 울트라HD TV도 함께 전시할 것으로 보인다. 8K 슈퍼 울트라HD TV는 독자 개발한 나노셀 기술에 풀어레이 로컬디밍(Full Array Local Dimming) 기술을 더해 많은 색을 정확하게 표현한다. 화면 뒤쪽 전체에는 LED를 촘촘하게 배치하고 LED 광원을 각각 제어해 명암비를 높인 것이 특징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8K TV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8K TV 대중화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올해 8K TV 시장 규모는 21만5000대로 내년 142만8000대, 2022년 50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