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폴드. [사진 제공 = 삼성전자] |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9월 6일 갤럭시 폴드를 국내에 출시하는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갤럭시폴드는 같은 달 미국, 중국 등에도 순차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폴드 국내 초도 물량은 2만∼3만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3사 모델과 자급제 모델로 모두 출시되지만, 초반 자급제 위주로 물량을 소량만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출고가는 230만원대 후반으로 알려졌다.
9월 6일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 개막 날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현장에서 갤럭시폴드를 공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예상대로라면 결함 문제가 완료된 갤럭시폴드의 실물 완성본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월 MWC 2019에서와 달리 이번 전시회에선 참석자들이 제품을 만져볼 수 있게 할 가능성이 크다. 결함 이슈가 있었던 만큼 직접 만지게 함으로써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MWC2019에서 처음 공개됐을 당시 갤럭시폴드는 유리관 속에 전시돼 눈으로만 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 결함 논란이 벌어진 후 화면 보호막을 베젤 밑부분까지 덮을 수 있도록 연장시켰다. 화면 보호막이 디스플레이의 한 부품으로 보이게 하고 임의로 제거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또 갤럭시폴드의 접고 펴는 사용성은 유지하면서도 외부 이물질로부터 제품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도록 구조를 보강했다. 힌지 상·하단 보호캡을 새로 적용하고 디스플레이 뒷면에 새로 메탈 층을 추가했다. 또 이물질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힌지 구조물과 전·후면 커버 사이 틈을 최소화했다.
당초 갤럭시폴드는 9월 중순 이후 사전예약을 거쳐 9월 말 출시가 유력했다. 하지만 국내 출시 일정이 대폭 앞당겨지면서 소비자는 갤럭시폴드를 조금 일찍 만나
삼성전자 관계자는 "당초 알려진 대로 9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건 맞지만, 이통사 등 다양한 협업 관계사들과 조율해야하는 만큼 출시 일정을 삼성전자 측에서만 단정할 수 없고 구체적인 사항도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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