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리 파생상품, 해외 부동산펀드에 잇따라 문제가 생기면서 투자자들이 더욱 몸을 사리는 분위기입니다.
장기간 오른 미국 주식도 못 믿겠다며 대거 팔자에 나서고, 더 안전한 상품에 더 잘게 쪼개 투자하는 식입니다.
주말 재테크,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거래한 해외주식 종목입니다.
주식시장 하락에 베팅한 ETF를 제외하곤 사들인 건 아마존 한 종목뿐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 성장주를 대거 사들였던 7월과는 확 달라진 모습입니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경기침체 우려로 미국 증시마저 흔들리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투자자들은 보다 더 안전한 상품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미중 정상이 만난 이후 지난 두 달간 두자릿수 상승폭을 기록한 금 은이 대표적입니다.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이나 세금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는 농협 수협 같은 상호금융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안전자산이 결국은 가장 대세일 수밖에 없고요. 채권형 펀드나 금 등 안전자산 쪽으로 투자가…."
최근 기록적 손실을 기록한 DLF 사태 이후 예적금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하는 금융상품에 투자할 땐 최대한 여러 유형으로 쪼개 위험을 분산하는 경향도 더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