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들이 오늘(27일)부터 미국산 쇠고기를 팔기 시작했는데요.
잘 팔렸는데...시민단체와 축산농가들의 반발또한 거셌습니다.
이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수입 쇠고기 판매점입니다.
비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쇠고기를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뼛조각이 나와 지난해 10월 검역이 중단된 이후 대형마트에서 첫 판매여서인지 하루종일 인기를 끌었습니다.
5년 만에 다시 팔린 LA갈비는 100그램당 1,850원으로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습니다.
1450원 하는 등심과 목심 부위에 해당하는 '척롤'은 판매 5분여 만에 동이 났습니다.
한우의 절반 가격, 호주산보다 30% 이상 싼 가격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전정임 / 60대 주부
- "3분의 1보다는 조금 더 싼 것 같은데."
하지만 일부 대형마트 매장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광우병 위험에 노출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면서 고객들의 발걸음이 뜸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불매운동을 넘어 대형마트 제품 불매운동까지 불사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매장 곳곳에서 마트 직원들과의 몸싸움도 벌어졌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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