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의 집권으로 국내 바이오와 제약분야의 호재가 예상됐었는데요.
벌써부터 인수합병이나 투자 확대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대선 이후 가장 빠른 변화가 예상되는 곳으로 꼽힌 바이오산업.
줄기세포산업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고, 환자를 대상으로 한 배아줄기세포 치료제의 임상시험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 때문입니다.
이 같은 분위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곳이 난치병 치료를 위해 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인 차병원그룹 차바이오텍.
국내에서는 드물게 무균배양실과 줄기세포 보관실을 갖춘 줄기세포치료연구센터를 운영 중인데, IT 기업과 합병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정형민 / 차바이오텍 대표이사
- "IT기업과 저희 차바이오텍이 갖고 있는 BT를 융합함으로써 앞으로 새로운 의료기기 생산과 관련된 신산업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저희가 디오스텍과 같은 우량기업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성체 줄기세포 치료제 전문기업인 알앤엘바이오 또한 최근 버거씨병의 줄기세포치료제의 치료 효과를 입증한 데 이어 줄기세포화장품 개발 등 연구에 가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제약분야의 경우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바이엘쉐링은 항암제 위주로 초기 임상시험을 확대하면서 한국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공격적인 M&A를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희열 / 바이엘쉐링 아태지역 대표
- "저희가 (항암제) 임상시험도 아주 적극적으로 하고, 또 여러가지 많이 할 것이기 때문에…."
국내기업은 물론 다국적기업까지 가세하면서 바이오와 제약분야의 인수합병이나 투자 확대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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