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대차가 미국의 앨라배마 공장에 이어 다른 해외 공장도 감산에 들어갔습니다.
건설을 하고 있거나 건설을 추진 중인 다른 해외공장도 속도 조절이 불가피해질 전망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차가 해외 공장의 감산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현대차의 해외 생산능력은 미국 30만 대를 비롯해 중국 60만 대, 인도 60만 대, 터키 10만 대 등 모두 160만 대.
현대차는 울산공장에서 노조를 상대로 가진 2008년도 회사 경영설명회에서,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 이어 다른 공장도 감산에 들어갔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일부 국가에서 준중형차의 판매 호조에 따라 중형차의 생산라인을 준중형으로 바꾸면서 전체적인 생산 대수가 감소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가동률이 얼마까지 떨어졌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세계적으로 신차의 수요 감소세가 확산되면서 현재 추진 중인 해외공장 건설에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6월 10만 대 규모의 러시아 공장을 기공한 바 있지만, 시장전망이 불투명해졌고, 당초
국내 공장의 감산에 대해 노조의 이해를 구한 현대차는 조만간 2차 설명회를 할 예정이어서, 어느 정도의 감산계획을 제시할지 노조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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