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이달까지 베트남 14개 점포 중 10개 점포에 대한 매장 리뉴얼을 진행했고, 내년 연말까지 모든 점포를 '밀솔루션'매장으로 리뉴얼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밀솔루션 매장은 간편 식사류나 베이커리류를 보강해 매장 내에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델리 강화 점포다.
롯데마트는 지난 5월 베트남 1호점인 '남사이공점' 매장을 회와 초밥, 삼각김밥 등을 늘려 리뉴얼했다. 롯데레전드호텔 30년 경력의 최상대 셰프와 협업해 초밥 메뉴를 기존 40여개에서 120여개 품목으로 3배 확대했고, 조리담당 전문인력도 점포당 10명 수준으로 늘렸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매장 리뉴얼 후 6월 남사이공점 매출은 3월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방문객수는 리뉴얼전보다 22% 늘었고, 객단가도 36%가량 높아졌다.
롯데마트는 8월부터 남사이공점에 카페형 베이커리를 접목해 시그니처 메뉴인 '바게트'등을 판매하고 있다. 베이커리 매출도 기존 대비 20% 증가했다는 평가다.
신규 출점도 이어나간다. 롯데마트는 12월 나트랑 골드코스트몰에 베트남 15호점인 '나트랑 2호점'을 오픈한다. 마트 측은 롯데면세점과 롯데리아 등 롯데 계열사가 주거시설, 오피스, 쇼핑몰 등과 함께 입점해 시너지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마트는 2008년 베트남 호치민시에 남사이공점을 오픈하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베트남 사업 매출은 2012년 680억원에서 2018년 2830억원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에는 16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마트 측은 올해 말까지는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46개점), 베트남(14개점)등에서 올해 2분기 기준 4170억원의 해외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60억원이었다. 베트남에서는 2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3%, 영업이익이 87% 증가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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