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에스티가 도입해 판매하고 있는 IBA의 양성자치료기. [사진 제공 = 동아에스티] |
양성자 치료기의 원통형 가속장치에서 수소 원자핵을 구성하는 양성자를 빛의 속도 60%로 가속시킨 뒤 발생한 양성자선을 환자 몸에 조사해 암 조직을 파괴한다. 몸에 조사한 양성자선이 체내 일정 깊이에서 최대 에너지를 발산한 뒤 소멸하도록 조절할 수 있어 양성자선이 암 부위의 정상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암 조직만을 파괴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어 기존 방사선 치료에 비해 효과는 높고 부작용이 낮으며, 치료시간이 짧고 치료 후 바로 활동이 가능해 치료기간 동안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동아에스티가 도입한 IBA의 양성자 치료기는 설치 기간이 9개월에서 15개월 미만으로 경쟁 제품 대비 짧아 업그레이드 및 추가 설치에 유리하다. 또 크기가 작아 설치 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어 구축비용이 절감된다.특히 치료를 위한 준비과정이 간단하고 무선 컨트롤 기능 및 즉각적인 이미지 확인 기능이 있어 가동 효율이 높아 경쟁 제품보다 연간 60명 이상의 환자를 추가로 치료할 수 있다고 동아에스티는 강조했다.
IBA는 벨기에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로 양성자 치료기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50여개 센터가 IBA 장비를 이용해 암 환자를 치료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007년 국립암센터가 최초로 도입했다.
함태인 동아에스티 의료기기사업부장은 "고령층 암환자가 증가하면서 뛰어난 효과와 안전한 치료법에 대한 니즈가 높아 양성자 치료의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며 "동아
동아에스티 의료기기사업부는 정형외과용 인공관절과 성형용 임플란트, 동맥경화진단기 및 전기수술기 장비 등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