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포츠·공연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2025년 약 36조원 규모로 2배 가까운 성장이 예고되는 사이니지(B2B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미국 프로 농구팀(NBA) 중 하나인 '골든 스테이트 워리워스'의 홈경기장에 초대형 LED 스크린을 포함한 스마트 사이니지를 대거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세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농구팀 중 하나다. 이 팀의 새로운 홈경기장인 '체이스 센터(Chase Center)'는 NBA 2019~2020 시즌부터 사용되며 1만 8000명 이상 수용이 가능하다. 체이스 센터는 농구 경기가 없는 날에는 콘서트 또는 대형 엔터테인먼트 행사에도 사용되기 때문에 경기장에 설치된 삼성 초대형 LED 스크린이 다양한 관객들에게 최상의 시청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경기장에 총 64개의 초대형 LED 스크린과 1100개 이상의 일반 스마트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초대형 LED 스크린의 설치 면적을 다 합치면 약 1848㎡ 규모로 농구 코트의 4배 크기에 이른다.특히 경기장 중앙 천장에 360도 형태로 설치된 대형 스코어보드용 스크린은 약 901㎡ 규모로 NBA 농구장에 설치된 스크린 중 최대 크기다. HDR(High Dynamic Range) 기능도 지원해 경기 주요 영상을 더욱 생동감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7500니트의 밝기를 구현하는 아웃도어 전용 스마트 사이니지를 경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체이스 센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소에 스마트 사이니지를 공급해 스포츠에서 공연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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