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농협이 내놓은 구조조정안이 미흡하다는 질책이 쏟아지자, 중앙회장까지 나서 '백지상태'에서 개혁안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농협 자회사들에 대한 구조조정안도 발표됐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엔 중앙회장이 직접 나섰습니다.
회장 스스로 개혁에 걸림돌이 된다면 자신부터 개혁하겠다는 것.
회장의 대표이사 추천권을 포함해 기존에 발표한 개혁안을 백지상태에서 재검토 한다는 설명입니다.
대통령의 한 마디에 등 떠밀리 듯 발표한 구조조정안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른 긴급대책인 셈입니다.
농협 자회사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안도 나왔습니다.
전무이사 이하 임원 전원이 사표를 제출한 중앙회처럼, 자회사의 모든 상근임원도 일괄 사직서를 냈습니다.
조직도 슬림화됩니다.
농협유통 등 4개 유통자회사는 단일 자회사로, 증권과 선물·자산운용 등 3개 금융 자회사는 통합하거나 수직 계열화됩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 손자회사를 포함해 25개의 자회사는 오는 2010년까지 16개로 줄어듭니다.
논란의 핵심이던 자회사 상근임원도 대대적으로 정리됩니다.
사표를 받은 상근임원의 22%인 11명을 감축하고, 신규 임원은 공
'낙하산 인사'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조치입니다.
특히 엄격한 성과평가를 통해 실적이 부진한 임원은 임기 중이라도 해임하는 등 강력한 책임경영체제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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