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오헤어, 서경대학교에 '헤어-메이크업디자인학과' 신설...전원 채용, 등록금 50%지원 산학협력 앞장

국내 최초로 채용이 보장된 '헤어-메이크업 디자인학과'가 정규 대학학과로 신설된다.
미용과 뷰티 전문기업인 제오헤어(대표 신용진)는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와 지난 7일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설치를 위한 산학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서경대학교는 2020학년도 정시모집부터 정원 20명의 '헤어-메이크업디자인학과', 일명 제오헤어반을 신설하고 올해 하반기 학생들을 모집할 예정이다. 제오헤어는 제오헤어반 학생에게는 등록금 50%이상을 4년간 장학금 형태로 지급하고 취업을 원할 경우 전원 채용해 헤어디자이너로서 역량을 펼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제오헤어 측에서 신용진 대표이사, 문순자 부사장, 박해경 지사장, 길은진 차장 등이 참석했고 서경대학교 측에서 김범준 부총장, 최우석 교무부처장, 박은준 헤어-메이크업디자인학과장, 양은진 헤어・메이크업디자인학과 교수, 김영순 계약학과 미용예술학과 교수, 양철수 입학관리과장이 참석했다.

제오헤어와 서경대가 도입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란 대학과 기업의 협약에 의해 대학 교육과정에 기업의 맞춤형 실무교육과정을 도입, 인재를 선발, 교육한 후 졸업과 동시에 기업이 채용하는 시스템으로 별도의 정원으로 운영되는 제도다.
양 기관은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설치 외에 산학협력 교육, 교육과정 공동 개발, 인력 교류 및 시설 공동 활용 등 산학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맞춤형 인력 양성 및 기관 발전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신용진 제오헤어 대표는 "학생들이 원하는 최상의 실무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능력을 개발함으로써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기회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설된 제오헤어반은 헤어-메이크업디자인 분야에 즉시 투입 가능한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차별화된 특화 교육으로 운영될 방침이다. 특히 졸업요건을 충족한 학생은 원할 경우 제오헤어&프랑크프로보에 곧바로 채용되어 일할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교육은 출석수업과 현장실습 형태로 병행되며 양 기관에서 관리하게 된다.
커리큐럼은 전공교육을 기본으로 해서 외국어 및 다문화 교육, 인성・사회봉사・리더십 교육 등을 통해 글로벌 능력과 인문학적 소양을 두루 갖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김범준 서경대 부총장은 “이번 협약은 서경대학교가 지향하는 크레오스형 인재(창의적이고 상황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며 현장경험이 풍부하고 책임감과 의무감이 강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인재) 양성의 기반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문순자 제오헤어 부사장은 "22년의 기술력과 글로벌 트렌트를 바탕으로한 전문 교육을 통해 뷰티 분야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용진 대표는 “산학협력을 통해 회사는 신입직원 재교육에 소모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대학이나 학생은 학비 부담을 줄이고 취업까지 보장받을 수 있어 서로 윈윈효과가 크다"고 평가했다.
미용-메이크업 업계에서는 제오헤어와 서경대가 새로운 산학협력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서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