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을 상대로 열린 국정감사에서도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거셌습니다.
조 장관 5촌 조카의 공소장이 공개된 터라, 정경심 교수가 차명투자를 했느냐, 주가 조작에 관여했느냐를 두고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 장관 5촌 조카 조 씨의 공소장이 공개된 이후 열린 금융감독원 국정감사.
코스닥 상장사인 WFM 주가 조작 혐의에 정경심 교수가 관여했다고 볼 수 있는지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 인터뷰 : 김성원 / 자유한국당 의원
- "정경심 교수가 차명으로 투자한 코링크PE(운용사)가 WFM 주가를 조작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인터뷰 : 윤석헌 / 금융감독원장
- "공시된 자료만 토대로 해서 저희들이 보고 있는데, 그렇게까지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여당은 정 교수는 5촌 조카에게 돈을 빌려줬을 뿐이라고 옹호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학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경심 씨를 실소유주로 몰고가야 하니까 차명주식 가졌다고 몰아가는 것 같은데…."
금감원이 직접 주가조작 조사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조 장관 대학 동기인 김도인 금감원 부원장보가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자유한국당 의원
- "청와대나 법무부 혹은 다른 외부인들로부터 이 사건 조사와 관련해서 어떤 부탁이나 상의한 적 없다는 거죠?"
▶ 인터뷰 : 김도인 /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 "네. 없습니다."
또 조 장관이 민정수석일 당시 세 차례에 걸친 만남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에 대해, 금감원장은 올해 부활한 종합검사에 대해 설명했을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