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내년도 우리 경제성장률이 2%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경상수지는 220억 달러 안팎의 대폭 흑자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입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내년도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로 발표했습니다.
마이너스 성장까지 내 놓은 일부 외국계 연구기관보다는 높지만 국내 연구기관 가운데는 가장 낮은 전망치입니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도 당초 예상했던 4.4%에 훨씬 못 미치는 3.7%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천 / 한국은행 조사국장
- "내년도 성장률은 2%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수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하면서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도 있습니다."
내년 성장률은 상반기에 0.6%로 떨어지지만 하반기에는 3.3%까지 올라가는 '상저하고'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고용시장도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년도 취업자 수 증가가 불과 4만 명 수준으로 떨어져, 올해 14만 명보다도 훨씬 줄어든 '고용 쇼크'가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반면 물가와 경상수지는 한고비를 넘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올해 4.7%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 물가상승률은 내년에는 3%로 안정을 찾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외환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던 경상수지는 내년도 220억 달러 안팎의 대폭 흑자를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정광재 / 기자
- "다만 한은은 글로벌 경기 침체가 깊어져 세계 경제성장률이 1.9% 이하로 떨어질 경우 우리 경제 성장률 2%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