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완성차 업체들은 완전자율주행으로 가기 전 단계인 반자율주행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운전자에게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인데 그 기술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이제는 운전자의 습관을 배워서 따라하는 수준까지 왔다고 합니다.
서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에 사는 고진석 씨는 요즘 출근길 운전이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엑셀이나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차가 앞차와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달리고 앞차가 멈추면 속도를 줄이며 함께 멈춥니다.
자칫 제한속도를 넘어 과속하다가도 단속카메라 앞에서는 자동으로 속도를 줄여주기도 합니다.
모두 운전자의 주행을 보조하는 반자율주행 기술들입니다.
▶ 인터뷰 : 고진석 / 서울 상도동
- "자동으로 서주고 자동으로 출발하니까 몸의 피로도가 훨씬 덜 한 것 같습니다."
반자율주행은 벤츠, BMW가 주도했지만 최근 국산차 전반으로 확산되며 운전자들에게는 이미 '일상'이 됐습니다.
이제는 운전자의 운전습관까지 차가 스스로 배워 따라하는 기술도 개발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운전자가 직접 앞차와의 거리, 속도 등을 설정해야 했지만, 이제는 인공지능이 운전자의 좋은 운전 습관만을 분석해 1시간이면 마치 자신이 운전하는 것처럼 운행을 합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우리나라 자율주행기술은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2~4년 정도 기술이 뒤떨어져 있기 때문에 기술 확보를 통해서 선진국을 따라잡을 수 있는…."
최근 정부가 2027년까지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선포한 가운데 완성차 업체들의 기술 개발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