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구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사진 제공 =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
박구선 오송재단 이사장은 "10년 전과 비교해 오송첨복단지는 생산액과 일자리 등에서 모두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바이오헬스산업 활성화를 통한 경제적 가치실현과 의료서비스 향상을 통한 국민보건의료비 절감, 지역공공기관으로서의 동반성장 및 재단의 사회적 가치실현이란 핵심가치를 지속적으로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송재단은 미래 대한민국 먹거리 만드는 핵심기관이란 목표 아래 지난 2008년 3월 제정된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해 2009년 충청북도가 오송첨복단지를 오송바이오밸리의 전략산업으로 유치하면서 2010년 설립된 공공기관이다. 공공기관이면서 국가주도형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플랫폼을 맡아 기업, 대학, 연구·의료기관과 상호협력해 의료연구개발 활성화와 연구성과 사업화라는 두 축을 담당해오고 있다.
오송재단은 바이오 현장 실무형 인재양성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기업의 인력수급 미스매치(mis-match)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바이오인력개발센터(KBTC)를 설립하고 '바이오의약품 전문인력 양성 교육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50명 규모의 신규 취업자 및 취업예비인력에 대한 실무·실습 중심의 교육을 진행 중이다.
오송재단의 핵심 역할 중 하나는 글로벌 바이오헬스산업의 트렌드를 파악해 국내 연구 개발 방향을 이끄는 것이다. 글로벌 제약시장에서는 이제 혁신적인 신약과 바이오 의약품이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바이오 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돼 오는 2024년에는 시장 비중이 31%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오송재단 관계자는 "오는 2025년에는 관련 시장이 3010조원 규모로 성장해 우리나라 주력 수출산업인 자동차, 반도체, 조선 등의 글로벌 시장 규모를 추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품 생산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09년 7억원 수준이던 오송바이오밸리 생산액은 지난해 1조 5506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올해 1분기 생산액은 4456억원을 기록했다. 오송재단 관계자는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첨복단지까지 포함하면 올해 전체 생산액은 무려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같은 기간, 일자리 역시 14명에서 4058명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박 이사장은 "국내 바이오 산업은 몇 개의 성공 사례를 제외하고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며 "축적된 자본과 기술력을 가진 선진국을 단기간에 따라 잡는 것은 결코 간단치 않은 문제일지라도 우리가 더욱 가진 것은 강화하고 갖추지 못한 것은 빠른 시일 내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송재단은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4차 종합계획 수립과 실행에 들어간다. 이번 계획을 통해 바이오 스타트업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바이오 기업 규모를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부족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일괄묶음형 문제해결 방식으로 전환한 기관 통합운영을 안정적으로 연착륙시키기로 했다.
박 이사장은 "오송재단이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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