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도는 성적을 내놨다.
4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대표이사 조현범)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8332억원, 영업이익 18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9% 줄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증권가 전망치(컨센서스)를 소폭 웃돌았다. 당기순이익은 16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5.5% 증가했다.
지난 3분기 한국타이어의 승용차용 타이어 매출액 중 17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비중은 55.0%로 전년 동기 대비 3.0%포인트 증가했다. 회사 측은 한국과 유럽, 북미,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17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한국타이어는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슈퍼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3세대 '카이엔'과 아우디의 플래십 SUV ’더 뉴 아우디 Q8’, 북미 베스트셀링 모델 '포드 익스플로러'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글로벌 SUV 시장 수요 증가에 따라 고인치 라인업을 보다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글로벌 시장 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타이어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요는 둔화됐다. 이에 따라 주요 시장의 신차용 타이어과 교체용 타이어 수요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으로 한국타이어는 지속적인 매출 증대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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