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은 폐암세포의 분리 및 배양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획득한 '폐암세포의 분리 및 부유배양 기법을 이용한 증식' 특허는 폐암 환자로부터 채취한 폐 조직에서 암세포만을 효과적으로 분리·배양한후 이를 활용해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제를 선별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다. 이 연구는 서울특별시 지원을 받아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진행됐다.
이 기술은 작년 2월에 획득한 '폐암세포 분리 및 증식방법' 특허에서 한단계 발전한 것이다. 폐암 세포는 암 종류에 따라 분리 및 배양 방법이 다르지만 이 기술은 모든 종류의 폐암 세포에 동일하게 적용이 가능하다. 암세포 고유의 특성을 유지한 채 체외에서 고순도로 배양할 수 있어 항암제 투약 전 약물 스크리닝에 이용할 수 있다.
차바이오텍은 폐암 세포를 손상없이 효과적으로 분리하기 위해 디스파제·콜라게나제와 같은 분해효소를 첨가했다. 기존 동물유래혈청 배지가 아닌 무혈청 배지를 사용해 세포를 배양함으로써 동물성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위험을 낮추고 '상피-중간엽 변성' 문제를 최소화했다.
폐암은 우리나라 암 사망률 1위이자, 5년 생존율이 췌장암(11%)에 이어 두번째(27.6%) 로 낮은 위험한 질환이다. 폐에는 감각신경이 없어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진행·전이 속도가 빨라 조기에 발견하기도 쉽지 않다.
오상훈 차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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