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외환위기 종식 발언이 무색할 정도인데요, 외환시장 동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광재 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입니다.
【질문】
어제, 오늘 원·달러 환율이 연이틀 급등하고 있는데요, 현재 환율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폭을 확대해 1,340원을 넘고 있습니다.
시장 개장 초반에는 상승폭이 크지 않았는데요,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당초 환율은 어제보다 1원 오른 1,310원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급등세를 보였는데요, 1시 5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어제 19원 상승한 데 이어 오늘도 30원 이상 급등하고 있는 셈인데요.
정부가 외환시장 위기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주가 약세의 여파로 급등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여기에 미국 자동차 업계 빅3에 대한 우려 등이 달러화 매수심리를 확산시키는 양상입니다.
연말을 앞두고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역외세력의 매수세와 함께 환율 상승 요인이 되고
다만 1,340원 부근에서는 당국의 개입에 대한 우려로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줄곧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외환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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