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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삼성전자 제 4노조는 고용부에 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 노조 규모는 기흥·화성 등 반도체 부문의 400여명 정도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산하로 편입되며 삼성전자가 사업장을 두고 있는 전 지역에서 직종 구분 없이 노조원을 가입시켜 활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13년부터 집행부를 꾸려 설립 추진을 준비한 4노조는 지난 10일 설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삼성전자에는 지난해부터 소규모 노조가 생겼지만 전국 단위 상급단체를 둔 노동조합이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합원들은 오는 16일 한국노총 주최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리는 전국노동자대회에 삼성전자 지부자격으로 참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1969년 창립 이후 50여년간 무노조 경영을 이어왔지만 지난해만 3개의 노조가 설립됐다. 1노조는 사무직 직원 2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3월 인가를 받았다. 현행법상 노조 설립은 조합원이 2명만 있어도 가능하다.
제 2노조는 삼성전자 구미지부 사업부 근로자 3명이 설립해 지난해 8월 출범했다. 제 3노조는 2노조와 같은 달 출범했다. 당시 3노조는 '전국노조'를 표방했지만 규모가 30여명에 그치
하지만 400명에 달하는 제 4노조는 규모가 압도적인 만큼 삼성전자 전체 사업장을 대표하는 노조가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노조 출범과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관련 내용에 대해 아직 정확히 확인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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