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조절 도와야죠"…수능 선물 '상징'에서 '기능성'으로

【 앵커멘트 】
수능이 이제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 선물 준비하시는 분들 있으시죠.
초콜릿이나 떡 같은 선물도 여전히 인기지만 요즘에는 수험생들의 숙면이나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선물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대형 마트 한 편에 합격 기원 문구가 적힌 초콜릿과 사탕 등이 진열됐습니다.

수능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려는 손길이 이어집니다.

▶ 인터뷰 : 전용순 / 경기 성남시
- "직장동료 딸 한 명이 이번에 수능을 봐서 꼭 합격했으면 하는 진심을 담아서…. 합격 기원이라고 쓰여 있어서 사게 됐습니다."

이처럼 응원 문구가 적힌 초콜릿이나 원하는 대학에 붙으라는 의미의 찹쌀떡과 엿이 일반적인 수능선물이었지만

최근에는 수험생들의 스트레스나 컨디션 관리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 안마의자 업체가 출시한 휴대용 쿠션 마사지 기계는 수험생들의 피로를 어디서든 풀 수 있어 수능을 앞두고 매출이 늘었습니다.

▶ 인터뷰 : 박용환 / 안마의자 업체 점장
- "선물을 주로 많이 하시는 쪽이고요. 소음이 없어서 도서관 같은 데서 충분히 활용하실 수…."

인터넷 쇼핑사이트에서도 숙면을 도와주는 베개나,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백색소음기, 산소발생기 같은 기능성 제품의 판매량이 전통 선물보다 크게 증가했습니다.

시대가 바뀌며 수험생을 위한 선물은 변하고 있지만, 합격을 응원하는 간절한 마음은 변치 않았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