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이 오늘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합니다.
경쟁사의 2배 가까운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유력합니다.
연장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금호산업은 오늘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재계는 본입찰에 참여한 3개 컨소시엄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HDC-미래에셋 컨소시엄은 2조 4천억 원대의 인수 가격을 제시해, 애경이나 KCGI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각 대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과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신주입니다.
아시아나 자회사인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도 통매각됩니다.
금호산업은 다음달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연내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최종 성사되면 HDC현대산업개발은 단숨에 국내 2위의 국적항공사를 품에 안게됩니다.
기존 면세점과 호텔, 리조트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지만 항공사 운영 경험이 없는데다 아시아나의 막대한 부채는 걸림돌로 꼽히고 있습니다.
금호그룹은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고 나면 재계 순위 80위권 밖으로 밀리면서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