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쌍용자동차의 모기업인 중국 상하이자동차 고위인사가 어제(24일) 방한했습니다.
이번 방한을 통해 쌍용차에 자금을 지원할지, 아니면 철수를 할지, 최종 결정이 내려질 전망입니다.
유상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제(24일) 저녁 방한한 상하이차 점검단은 오늘(25일)부터 본격적인 쌍용차 상황파악에 나섰습니다.
우선 쌍용차 경영진으로부터 업무보고 등을 받은 뒤 내일(26일)은 지식경제부 등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당장 시급한 문제는 다음 달 운영자금 부족과 내년 4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1천5백억 원의 차환입니다.
하지만, 방한한 상하이차 고위 간부는 "무작정 지원은 있을 수 없다. 한국 정부의 지원과 종업원 감축 등 회생안을 내놓으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특히 "쌍용차 노조가 구조조정을 거부하면 철수하겠다"는 으름장마저 놓고 있어 노사간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자금 조달이 안 되면 부도를 내고 상하이차가 창원 엔진공장 등 알짜 자산만 인수할 것이라는 파산 시나리오도 마련됐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하이차는 한국에서 철수하게 되면 5천억 원 이상의 손실을 감수해야 하지만 쌍용차 인수로 얻은 자동차
점검단은 방한결과를 중국 본사에 보고한 뒤 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중국 정부의 최종승인이 있어야 하는 만큼 실제 지원결정이 내려질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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