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손잡은 네이버·소프트뱅크…라인·야후 재팬 경영통합 합의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과 일본 2위 포털업체 야후 재팬이 통합된다.
네이버는 18일 야후 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의 모회사인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경영 통합 합의서를 체결한다고 공시했다.
네이버는 라인 주식의 70% 이상을, 소프트뱅크는 Z홀딩스 지분 40%를 갖고 있다.
이번 경영 통합으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50%씩 지분을 가진 합작 신규회사를 설립하고, 이 신규회사가 라인과 Z홀딩스를 거느리게 된다.
라인의 일본 내 사용자 수는 약 8500만명이다. 야후 재팬은 5000만명 정도가 이용해 두 회사를 합치면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1억명을 가뿐히 넘어 일본 최대 인터넷 서비스가 등장하게 된다. 라인의 지난해 매출은 9547억엔(약 10조2548억원), Z홀딩스는 2071억엔(약 2조2245억원)으로 경영 통합 시 일본 전자상거래 업체인 라쿠텐을 제치고 일본 인터넷 기업 매출 1위에 오를 전망이다.
라인과 Z홀딩스의 시가총액은 1조1048억엔(약 11조8671억원)과 1조8518억엔(약 19조8909억원)으로 단순 합산으로도 시총이 30조원을 넘게 된다.
양사는 검색 서비스와 메신저는 물론 인터넷 통신, 금융, 쇼핑 등이 한 곳에서 가능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