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GM 금융자회사 지맥(GMAC)에 대한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주택가격과 연말 소매판매 등 각종 경제지표는 여전히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GM의 금융 자회사 GMAC에 대한 60억 달러 자금 지원이 호재로 작용해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GMAC을 안정시켜 GM의 자동차 판매를 돕는다는 계획으로, 투자자들에게 자동차업체 회생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다우지수는 184포인트, 2.1% 오른 8,668로 마감했고, S&P500도 21포인트, 2.4% 상승한 890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40포인트, 2.6% 오른 1,550으로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경제지표는 여전히 최악의 성적입니다.
시카고의 기업 경기를 나타내는 구매관리자지수는 34.1로 26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습니다.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44.7에서 38로 하락해, 통계가 만들어진 196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주택 판매 부진과 압류가 늘면서, 10월 20대 도시 주택가격도 지난해보다 무려 18%나 떨어졌습니다.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국제유가도 떨어졌습니다.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99센트 하락한 39달러 3센트에 거래를 마쳐 다시 40달러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38센트 내린 40달러 17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값은 온스당 5달러 30센트가 하락한 870달러를 기록했고, 달러화 약세 기조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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