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앞줄 왼쪽 두번째)를 비롯한 정부 대표단이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현대로템] |
27일 현대로템은 지난 26일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를 포함한 말레이시아 정부 대표단 25명이 창원공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위해 방한 중인 마하티르 총리는 창원공장에서 말레이시아 MRT 2호선 전동차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국내 최초의 분산식 고속열차(EMU-250)를 직접 시승했다. 또 마하티르 총리는 현대로템의 방산공장으로 이동해 K1 전차와 차륜형장갑차의 주행모습을 직접 살펴봤다.
이날 마하티르 총리는 철도차량 생산공장과 방산공장을 오가며 현대자동차의 '넥쏘'를 직접 운전하고,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 개발 현장을 시찰하는 등 친환경 신기술인 수소연료전지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오는 2020년 개발 완료 예정인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은 저상형 트램 형태의 플랫폼으로 1회 충전에 최고속도 시속 70km, 최대 200km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위해 방한한 마하티르 총리가 한국의 철도차량에 적용된 신기술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와 마련된 자리다. 마하티르 총리는 "한국의 높은 철도 기술력과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라며 "우수한 품질과 높은 기술력을 갖춘 한국이 말레이시아와 협력적인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현대로템의 주요 수출국 중 하나다. 현대로템은 1973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이후 1995년 전동차 66량, 2008년 시속 160km급 준고속 전동차 30량, 2016년 무인전동차 196량 사업을 따내는 등 총 1521량을 수주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마하티르 총리의 방문은 말레이시아 철도시장에 현대로템의 기술 경쟁력과 우수한 품질을 알릴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말레이시아와 건설적인 파트너 관계를 구축해 추가 수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편 말레이시아는 MRT 3호선을 비롯해 향후 3년간 약 6000억원 규모의 철도차량 사업 발주가 예정돼 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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